gallery biim

디지털은 이제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하고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술영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회화는 다른 장르와는 달리 그 걸음을 크게 내딛고 있다.
이제 회화도 벽에 걸린 채 작품으로만 존재할 것이 아니라 생활 속으로 흡수돼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야 된다.
컴퓨터 그래픽 아티스트인 김광일(동의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교수의 꽃 그림은 컴퓨터를 통해 표현하는 디지털 페인팅 작업으로 복제가 가능하고 생활공간을 입체적으로 장식할 수도 있는 변형이 가능하다.
김광일의 디지털 페인팅은 먹으로 그린 그림을 컴퓨터에 스캐닝 하여 디지털 화폭으로 변환시킨 다음 다시 컴퓨터가 제공하는 색감과 질감을 통해 작품을 완성한다. 작가의 자연스런 손맛과 컴퓨터 그래픽의 화려한 기술이 탄생시킨 새로운 형식의 퓨전회화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컴퓨터 그래픽 작품 대부분이 디지털 작업에 치중돼 어딘가 경직되어 보이고 부드러운 맛이 떨어지는 온 흠을 이 같은 장르의 결합으로 극복하려 하고 있다.
빨강, 노랑, 파랑 등 주로 원색이 많이 들어간 김광일의 꽃 그림들은 어떻게 보면 잘 익은 한편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세련된 서양화의 매력이 물씬 느껴지기도 한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03-09 15:15:22 board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