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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갤러리 빔의 12월 전시가 아래와 같이 준비되었습니다.
한해를 정리하는 분주한 연말에 따뜻한 전시회가 될 것 같습니다.
삼청동에 나오시면 빔에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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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 숨바꼭질 (Hide & Seek)
작 가 명 : 장 의 령
전시기간 : 2007년 12월 11일부터 12월 17일까지.
전시내용 : 회화 설치 (천 위 바느질 드로잉), Artist book
       
-한 땀 한 땀 꼬리를 무는 이야기 그림,,
나는 바느질이라는 작업을 통해 내 일상 주변의 공간을 스케치한다.
매일 마주치는 나와 관게 맺는 사물과 사람들,
나의 주거 환경속의 모든 것들이 나의 내면에 쌓이기 시작하면
바느질를 통해  나의 이야기들을 한 땀 한 땀 떠 나가기 시작한다.

처음 한 땀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들은
과거와 상상의 시간들이 보태어지기도 하고 덜어지기도 하면서
일상의 공간으로부터 알 수 없는 비현실적인 세계로 이어지는
열린 공간의 구성을 갖는다.
  문자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데 이는 특정한 화면속의 이야기가
더욱더 설명적이면서도 살아있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이와 같은 이미지에 도입된 간단한 텍스트들은
개별적으로 또 다른 형상을 만들기도 하고
다른 그림 이미지들과의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구성하기도 한다.
이로서 그림을 감상하는 관객으로 하여금
관객 자신의 주관적 상상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 고리를 만들어 가게 하는
열린 공간으로서 나의 그림의 목적이 있다.

첫 땀의 시작은 나의 주관적인 상황이나 이야기에서 시작되지만
그림의 마지막 땀은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유된 주관성으로 전이되기를 바래본다. 
즉 나의 작업은 나로부터의 시작으로
당신의 매듭으로 비로소 완결되어지는 것이다.

  (-작가 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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