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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갤러리 빔 입니다.
 
이젠 따듯한 봄 날이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새봄을 맞이하여 저희 갤러리에서는 아래와 같이 3월 전시를 기획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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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 : 동화나라

기  간 : 2004. 3. 3 ~ 3. 28

참여작가 : 조남현(판화)

                김미연(설치)

                최광호(사진)

                정현명(사진)

                류영선(일러스트)

                백  진 (세라믹)

                강선미(라인테잎 설치)

 

전시형태 : 참여작가의 선정 동화책과 작품 설치

이벤트 : 전시기간 중 매주 금요일 (5, 12, 19, 26일 open pm18:00~)

            "작가가 안내하는 동화나라로의 여행"

*오시는길은 갤러리 홈페이지(www.biim.net)를 참고해주세요..^^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작가노트
나는 동화책이 곧 회화가 될 수 있으며 또, 음악으로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그것들의 매체만 다를 뿐 창작해내는 작가들의 문학, 감성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요즘 어린이들이 영재교육이다 뭐다 해서, 영어는 물론이고 제 3개 국어, 미술학원, 보습학원 등등을 저녁 10시까지 다니는 것을 본다.
그러나 나는 말하고 싶다.
그 어린 날 친구들과 흙과 모래를 가지며 놀던 그때, 다른 아이들이 나보다 더 똑똑하고 잘 그렸을지 몰라도 나는 그 때의 감성과 즐거움이 아직 손끝에 묻어있다.
아직도 당신이 동화책을 읽혀줘야 하고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어른으로서 이기심일 뿐이며 이제는 당신이 보고 감동 받은 하나의 감성, 문학을 아이들에게 권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어린이는 교육시켜야하는 하나의 대상이 먼저가 아니며 하나의 인격체로서가 먼저이기 때문이다....                                   
                                                                조 남 현



참여 작가의 선정 동화

강선미

① 하이디    / 요한나 슈피리    / 비룡소

② 키다리 아저씨  / 진 웹스터    / 두산 동아

③ 빨간 머리 앤    / 루시 모드 몽고메리  / 가나 출판사


김미연

① 천둥 치는 밤    / 미셸 르미유  글, 그림  / 비룡소

② The Emperor's New Clothes  / Hans Christian Andersen    / 월드컴

③ 안델센 동화    / 글: 강윤정 외  그림: 권효실 외    / 현문 미디어

④ 벌거벗은 임금님 / 글: 길지연 그림: 단코바 스네잔라  원작: 안데르센 / 삼성 출판사




류영선

① 꽃게  / 그림: 류재우  글: 이상현    / 동화 출판공사

② 파랑이와 노랑이  /  글, 그림: 레오리오니    / 물구나무

③ 토끼와 거북이  / 그림: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글: 라 퐁테느  / 보림

④ 괴물들이 사는 나라  / 글, 그림: 모리스 샌닥  / 시공 주니어

⑤ 노란 우산  / 그림: 류재수  음악: 신동일  / 재미마주

⑥ 백두산 이야기  / 글, 그림: 류재수  / 통나무

⑦ 바다 건너 저쪽  / 글, 그림: 고미타로  / 보림

⑧ 순이와 어린 동생  / 글: 쓰쓰이 요리코  그림: 하야시 아키코  / 한림

⑨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 글, 그림: 존 버닝햄  / 비룡소

⑩ 달라질거야  / 글, 그림: 앤서니 브라운  / 아이네움

⑪ 예수님 탄생  / 글: 신약 구약 성서  그림: 키데코르트  / 성황석두루 가서원


백 진

① 벌거숭이 임금님    / 글: 안데르센  그림, 옮긴이: 백명식  / 미세기

② 이솝 이야기 (바람과 해님/황금알을 낳는 거위) / 글: 이솝  옮긴이: 초록개구리  그림:    심현경 외  / 계림

③ 아라비안 나이트  / 글: 리처드 F.버턴    옮긴이: 어효선  / 효리원

④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글: 루이스 캐럴  그림: 존 테니얼  옮긴이: 손영미  /          시공 주니어

⑤ 안데르센 동화  / 글: 안데르센    그림: 최숙희  /  파랑새 어린이

⑥ 80일간의 세계 일주  / 글: 쥘 베른  그림: 오승철  옮긴이: 이영옥    / 삼성 출판사

정현명

① 있잖아요, 산타 마을에서는요...  / 그림: 구로이캔  글: 가노 준코  / 길벗 어린이

② 세가지 질문    / 원작: 레오 톨스토이  글, 그림: 존 무스      / 달리

③ 거대한 알    / 그림: 가브리엘 뱅상    / 열린 책들

④ 떠돌이 개    / 그림: 가브리엘 뱅상    / 열린 책들

⑤ 숲속의 비밀    /  글, 그림: 지미      / 청미하

⑥ 어? 내가 누구지?  / 글: 마이크 기미    그림: 바바라 나심배미  / 문공사

⑦ 어린 왕자      /  원작: 생떽쥐베리        / 세상 모든 책


조남현

① 구름 나라  / 글, 그림: 존 버닝햄    / 비룡소

② 사과나무    / 글: E. 페타슈카  그림: H. 즈마틀리코바    / 비룡소

③ 친절한 친구들  / 글: 후안 이춘  그림: 무라야마 토모요시    / 한림 출판사

④ 노란 우산    / 그림: 류재수  음악: 신동일      / 재미마주

⑤ 베니스에 간 가스파르    / 글: 안느 구트망  그림: 게오로그 할렌스레벤    / 비룡소


최광호

① A Day of Mitchell    / 글: Maya Maxx    /  Shog Akukan 출판사

② 어린 왕자        / 글: 쌩떽쥐베리          / 왕문사

③ 우동 한 그릇      / 글: 구리 료헤이        / 청조사

④ Hooky Holiday    /글: Vincent Lawless      / Vantage 출판사

⑤ 동키호테의 탈출    /모리스 앙리 데생집  / 열화당 미술 문고


전시 기간 중 이벤트 :  "작가가 안내하는 동화나라로의 여행"

1. 2004년  3월  12일 (金)  pm 18:00~
  테마: 지킬 박사
  작가: 김 미 연  정 현 명


2. 200년  3월  19일 (金)  pm 18:00~
  테마: Black Light
  작가: 강 선 미  류 영 선  조 남 현


3. 2004년  3월  26일 (金)  pm 18:00~
  테마: 황금알을 찾아서.
  작가: 백 진    최 광 호


갤러리 소개(기사발췌)

작가와 일반인의 예술세계가 공유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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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여유가 주어진 평일 오후, 인적 드문 사간동, 삼청동 길을 거닐어본 사람이라면 그 거리의 낭만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국내 현대 미술의 흐름을 소리 없이, 하지만 힘있게 이끌어가고 잇는 그 지역에는 현대 예술과 전통이, 생활의 여유로움이 배어 있다. 상업 갤러리들과 달리 작지만 소신 있는 갤러리들을 찾던 중 삼청동 거리를 오가며 낯을 익혀둔 '갤러리 빔'을 떠올렸다. 미디어 아트 작가 조수연 씨와 서양화가 최지현 씨 부부가 한뜻을 품고 개관한 이곳은 작가와 회원간의 편안한 만남을 위해 갤러리 한쪽에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재능 있는 젊은 작가들이 전시를 원한다 해도 워낙 갤러리의 문이 높아요. 저희는 그들에게 최대한의 기회를 제공하고 또 새로운 방식의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잇습니다." 대표 조수연 씨가 말하는 새로운 운영 방식이란 갤러리를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작가와 회원간의 교류와 소통을 도모하는 것이다. 소수의 컬렉터가 좋아하는 작품을 구입(부가가치를 염두에 두고)하던 것이 이제까지의 예술 공유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인 에너지를 충전시키고 또 그에 따른 문화들을 공유하면서 만족을 얻는 것이 보다 선진화된 방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갤러리 빔의 독특한 점은 두 개의 건물을 이어 만들어 가로로 기다란 구조. 삼각형 구조로 생긴 제 1 전시실을 지나 천장이 높은 방 하나에 들어서면, 계단을 통해 제 2 전시실이 연결된다. 이 건물과 옆 건물 사이를 잇는 작은 통로를 지나면 카페를 겸하고 있는 제 3 전시실. 갤러리 건물은 본래 ㄷ자형 한옥이었던 것을 구분해 한쪽 면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구조가 이렇듯 독특하다 보니 전시는 설치의 형태가 많다. 기다란 외부 벽을 이용해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고, 통창을 통해 외부로 노출되어 있는 제 1 전시실의 특징을 살려 야간전시도 하고 있다고. 이곳 대표가 미디어 아트 작가이기에 영상 매체를 이용한 전시 기획에도 색다른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잇다. 또한 섬세하고 미식가가 많은 작가들은 대부분 요리에 있어서도 실력가란 점에 착안, 작품세계가 고스란히 담긴 음식을 소개하도록 했다. 현재 카페에서는 작가가 만든 샌드위치와 스테이크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물질적인 풍요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세부적인 기획력으로 작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갤러리 빔. 국내 미술계에서 보기 드문 보물 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다.
                                                                  CASA Living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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