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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갤러리 빔의 5월 전시가 아래와 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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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 ‘tech-Nature'
작 가 명 : 박 선 주
전시기간 : 2008. 5. 25. 까지
전시내용 : 디자인 설치
작가노트 :
        -본 전시는 실루엣 효과를 이용한 써피스 디자인 연구이다.

실루엣은 익명의 존재에 대한 호기심의 표현이며,
우리는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윤곽만으로 그 상태를 짐작하게 되는 것이다.

유동적이며, 빛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지고,
거리에 따라 그 느낌이 매우 다르게 나타나는 등 표현의 영역은 폭 넓다.

tech-nature 는 기술과 자연의 새로운 결합을 의미한다.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예전에서 벗어나 자연을 내 곁으로 오게 한다.

이전의 우리가 찾던 자연이 아닌,
새로운 기술과 그 안에서의 자연에 대한 시각을  다시금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1. 빛을 이용한 공간 (Neo-modernism Space)
빛의 발현을 통한 시각적 감성과 연속적 방향성을 통해 공간을 움직이며,
신체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
재로의 투명성과 비물질 화된 공간을 연결한다.
분리되어있는 내부와 외부의 두 공간을 시각적으로 통합시켜
공간의 확장감을 유발시키는 역할을 한다.
투명성이 가져다주는 공허함과 조밀함 등은 투명한 것에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효과를 부여함으로써 의미성을 확보하게 된다.

2.반복을 통한 착시의 공간 (Optical illusion Space)
물리적 계측수단으로 조절된 길이,크기, 각도, 방향 또는 그것들의 기하학적 관계가
어떠한 조건하에 다양한 효과를 보이게 되는 현상으로 시각적 변화를 유도한다.
빛의 다양한 변화를 통한 리드미컬한 반복에 의해 나타나는 겹침과
유연성 있는 변화를 유도한다.
빛의 겹침과 반복은 유연한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게 된다.

3. 모호성의 공간 (Equivocality Space)
애매모호함.
사물의 윤곽과 빛을 통한 가려짐의 디자인.
대상의 부분들을 제거하는 속성을 가지면서 동시에 대상을 통합하는 속성을 가진다.
또한 대상을 시야에서 지워버리는 것이지만,
동시에 그것들이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다른 형상의 볼 수 있는 표현을 가리운 형상은 더욱 가까운 것으로 지각된다.
우리는 이 공간에서 거리에 대한 깊이를 경험할 수 있다.


-에필로그-

실루엣이라는 너무나 간단하면서도 많이 다루어진 주제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것이
이번 작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존의 실루엣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싶었다.
선이나 면으로 혹은 경계가 모호한 현상으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아닌
공간 안에 공간, 공간속의 또 다른 세상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tech-Nature이다.

tech-Nature는 기술에 자연이 들어오고,
자연에 기술에 들어온 새로운 자연의 모습을 말한다.

이러한 개념속에 도시의 모습은 나에게 새로운 그림을 그리게 하였다.
건물은 빛이라는 자연에 의해 매 순간 다른 모습을 한다.
창은 태양의 각도에 다라 다른 그림자를 우리에게 보여주며,
그 그림자는 다양한 명도와 색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 모습을 패턴화 하여 빛의 결합의 원리를 가미하였다.
빛의 컬러가 만나 투명해 지듯
그러한 모습을 재조명 하는 것이 나의 작업의 일환이었다.

외부에서 내부를 바라보고,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것
또한 내가 자연을 그려보고자 한 나의 또 다른 시도였다.
패턴들에 의해 보여지고, 가리워진 자연을
픽셀화 시키거나 조직화 시킨다.


새장 안에 있다 새장 밖으로 나와 아직 머뭇거리는 나이지만,
이 전시를 통해 조금 더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그것이 나를 표현하는 것이며,
앞으로의 더 좋은 작업을 위한 나의 노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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