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S - 갤러리 빔의 다양한 전시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Category | Title | D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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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st | 신하림 "놓치다 展" | 2012-03-16~2012-04-08 |
삼청동은 한창 봄이 오는 길목입니다. 그래서인지 부쩍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직 바람에 찬기운이 더 많은 데도 사람들 마음은 벌써 봄인가 봅니다.
삼청동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보는 사람들 얼굴에는 환한 개나리꽃도 진달래꽃도 벌써 펴 있습니다. 사람들 얼굴이 봄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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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 놓치다 展
작 가 명 : 신하림
전 시 기 간 : 2012 . 03 . 16 - 04 . 08( am 11:00 ~ pm 19:00 )
전시장 : gallery biim (02-723-8574, www.biim.net) 서울시 종로구 화동 39
전시내용 : insta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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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 삼청동, 갤러리빔은 신하림 작가의 ‘ 놓치다’전을 기획했습니다.
이번 ‘놓치다’전은 신하림 작가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귀국한 후 갖는 첫 개인전입니다.
우리 주변에 사라져 가는 것들, 우리가 놓아주기도 하고, 놓쳐 버리기도 하는 것들을 작가는 잡아 보고자 합니다. 눈으로도 손으로도 마음으로도 잡아보고 담아 보려 합니다.
갤러리 전시장엔 촉촉한 까만 흙이 깔렸습니다. 그리고 그 위엔 신하림 작가의 소중한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은 삼베상자가 여기저기 놓여 있습니다.
흙을 밟으니 어린 시절 그렇게 자주 만지며 밟아 보던 유년의 기억들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마치 신하림 작가 본인처럼 담담하고 맑은 드로잉 작품들이 마치 어린아이 작품처럼 걸렸습니다.
소소했으나 이제는 사라져 버린 그러나 우리의 기억 속에 아스라이 남아있는 소중한 시간들... 전시를 통해 보여지는 작품 하나하나가 각자의 마음 한 켠에 치워져 있던 ‘사라져 버린 것들’에 대한 소중한 순간들을 흔들어 깨우는 매개체가 되길 바랍니다... - gallerybiim
<놓치다>
언젠가는 놓아주어야 하는 순간들이지만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흔적들, 습관인지도 모르겠다. 집착일 수도 있겠다. 소소한 일상들이어서 당장은 특별하지 않아도 후에 이 시간들이 그리워진다면 그 소소한 일상은 아쉬움이 섞인 소중한 순간들이 될 것이다.
놓아준 시간도 있었을 것이고, 놓쳐버린 시간도 있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밟아본 흙은 오랜만에 내 발자국을 확인시켜준다. 따뜻하고 진한 흔적을 남긴 이십 몇 센티의 그것은 더 이상 자라지는 않아도 잠시 생각이 자라도록 도와준다.
비록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성되고 남겨진 한정되고도 뒤섞인 감성의 결과물이지만
보는 이들에게도 그 감성들이 과거에 비슷하게 경험하고, 비슷하게 느끼고, 비슷하게 흘려버릴 뻔 했던 크고 작은 시간들을 상기시켜주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부디 전시를 통해 보여지는 작품 하나하나가 각자의 마음속에 무디게 자리 잡고 있던 소중한 순간을 흔들어 깨우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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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 | 969 | 실연(失戀) 展 . broken-hearted. | 2012.04.15 |
| Down | 967 | Review 展 | 2012.04.15 |
